19일 제주도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 72, 6509야드)에서 개최된 MBC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8타 차로 앞서던 최혜용을 제치고 역전 우승, 시즌 3승을 했다.

최종 라운드가 열린 19일, 이븐파로 출발한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고 4홀까지 파 행진을 유지하면서 찬스를 기다리다 5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이어진 6, 7홀에서 절정의 퍼팅을 선보이며 연속 3홀 버디를 기록했다.

유소연의 버디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계속 됐다. 11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은 다시 한 번 13홀부터 15홀까지 연속 3개의 버디를 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용은 최종 라운드를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시작했지만 오늘만 3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1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최혜용은 6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에서만 2타를 잃었고 후반 10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전 했지만 12홀과 18홀 보기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정재은도 막판까지 유소연을 추격했으나 14홀에서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희경(23, 하이트)은 최종 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맞바꾸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희정(38, 트레비스)도 잠깐 유소연과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18홀 보기로 6언더파 210타로 우승 문턱에서 멀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윤영덕 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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