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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한국 남자골프대표팀의 현실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0.09 15:27
▲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와이드스포츠(인천)=최웅선 기자]세계의 벽은 높았다.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8회 아시아-아마추어 챔피언십(ACC)은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 커티스 럭(호주)의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초청장을 덤으로 챙겼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10명의 선수를 대거 출전시켰지만 최고 성적은 단독 8위(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이원준(18)의 성적이 가장 좋다.

반면 일본과 중국, 뉴질랜드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세계랭킹이 이원준(88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일본의 주니야 카메시로(164위)도 언더파 스코어(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한국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래서 대한골프협회(KGA) 관계자에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인 세 번째 우승자를 기대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는 “기대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모자란 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데 이들은 그날 성적이 나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한골프협회는 작년부터 동계해외전지훈련을 동남아에서 호주로 바꿨다. 더 좋은 환경에서 세계 최강인 호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선수들의 성적이 아니다. 시합 전과 후의 마음가짐이다. 매번 잘 할 수 없는 것이 스포츠다. 또 매번 못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연습했다면 못하는 선수도 잘 되는 날 이 있다.

국내 최강이라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기준치를 세계무대에 맞춘다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동안 기회는 많이 남았다. 목표의식을 갖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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