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가 피어난 주남저수지<한국관광공사 제공>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주남저수지는 철새의 천국이다.

저수지 주변의 억새가 무리지어 피고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들이 어우러져 가을이면 자연의 웅장한 드라마를 연출한다.

주남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지고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를 잇는 산책로, 동판저수지 둘레길에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배후습지인 주남저수지는 홍수에 낙동강 물이 넘쳐 재앙이 되기도 했고 때론 자연이 주는 선물이 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25년 전이다. 가창오리 10만여 마리가 군무를 펼치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다.

람사르문화관과 생태학습관은 주남저수지를 제대로 알수 있는 곳이다. 2층 에코전망대는 들판에 내려앉은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철새를 가장 가깝게 탐조할 수 있다. 또 생태합습관은 주남저수지의 사계와 생태계를 디오라마로 연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억새 군락은 인간과 자연을 나누는 경계처럼 저수지와 제방 사이를 따라 이어진다. 저수지 한가운데 한 그루의 버드나무가 한 폭의 풍경화다.

수문을 지나면 산남저수지 방면으로 탐방로가 이어진다. 하얀색, 분홍색, 붉은색 옷을 입은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에서 단감이 가장 많이 나는 고장이다. 단감을 주제로 조성한 창원단감테마공원, 단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빗돌배기마을도 있다.

창동예술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한복을 입고 골목 벽화나 소품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골목 여행자의 천국이다. 또 도시재생센터가 운영하는 대여소에서 생활한복 70여벌이 비치되어 있어 신분증을 맏기면 한복과 노리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 무점마을 코스모스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한국관광공사 제공>

▲ 단감을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한국관광공사 제공>

▲ 빗돌배기마을의 단감따기체험<한국관광공사 제공>

<당일 여행 코스〉

창원단감테마공원→주남저수지(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주남저수지 산책(주남저수지 입구~주남저수지 수문~용산마을)→빗돌배기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창동예술촌(한복 입고 골목 여행하기)→청춘바보몰→문신미술관→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오동동통술거리→마금산온천

둘째 날 / 창원단감테마공원→주남저수지(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주남저수지 산책(주남저수지 입구~주남저수지 수문~용산마을)→빗돌배기마을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