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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주타누간이 만들어 가는 태국여자골프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09.04 12:39
▲ 아리야 주타누간<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태국 ‘여신’ 아리아 주나누간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 시즌 5승을 수확한 주타누간은 다승부문 선두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해의 선수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점수차는 근소하다. 리아아 고가 241점, 주타누간이 236점으로 5점차다.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주타누간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 이미향(23.KB금융그룹)을 2타차로 추격 중이다. 주타누간의 몰아치기라면 역전 우승이 충분한 상황이다.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아 뒤집어 진다. 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2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1위 추격에 확실한 발판을 만든다. 태국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의 박세리와 박인비가 그랬던 것처럼 주타누간은 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LPGA투어 첫 승과 메이저대회 첫 승, 첫 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여기에 시즌 최다승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추세라면 4년 후 태국선수 최초로 올림픽 골프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도 높다.

▲ 2015 태국여자프로골프(TLPGA)투어에 출전한 선수들의 연습장면<와이드스포츠DB>

주타누간이 골프를 처음 시작한 건 부모의 영향이 컸다. 주타누간의 부모는 골프샾을 운영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골프를 접했다.

주니어시절 주타누간은 태국의 ‘박세리’라 불리는 포나농 팻럼(27)을 우상으로 여기며 LPGA투어의 꿈을 키웠다. 지금의 태국 주니어 선수들은 주타누간을 우상으로 여기며 골프를 한다.

태국여자선수들은 5~6년 전부터 한국선수들이 태국전지훈련에서 그랬던 것처럼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 능력 있는 부모를 둔 선수들은 호주와 유럽의 유명 코치들을 초빙하기도 한다. 그 결과가 지금의 주타누간이다.

태국여자골프의 성장세는 무섭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최강인 한국을 꺾고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도 붓바콤 수카판이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런 급성장세라면 한국선수들의 텃밭인 LPGA투어에서 태국선수들의 ‘판’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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