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승현.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이승현(25.NH투자증권)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29일부터 사흘간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3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 만큼 물오른 샷 감각을 앞세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승현은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조금 피곤하긴 하다”며 “하지만 우승 후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샷 감과 퍼트 감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승현은 “우승을 하고 나서가 정말 중요하다. 좋았던 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된다”며 “이번 대회 코스도 그린이 무척 어렵다. 개인적으로 빠르고 난이도 높은 그린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고진영(21.넵스)은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2주전 고진영은 ‘대세’ 박성현(23.넵스)의 독주에 맞서며 상금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 박성현과 시즌 상금 격차는 6,000만원 밖에 안 돼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상금순위 선두가 바뀐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하면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고 장수연(22.롯데) 역시 같은 대회를 공동 5위로 마쳐 박성현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현재 장수연과 고진영의 포인트 차이는 고작 4포인트. 이번 대회 결과만으로 대상 포인트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한편 중국의 장타자 장웨이웨이(19)가 추천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웨이웨이는 CLPGA 상금순위 4위로 지난 1일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이밖에 배선우(22.삼천리), 이민영2(24.한화), 조정민(22.문영그룹), 오지현(20.KB금융그룹), 김민선5(21.CJ오쇼핑) 등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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