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32.현대제철)가 넵스헤리티지 3라운드에서도 3타차 단독 선두를 유지,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뒀다. <사진=KPGA제공>

[와이드스포츠=임성윤 기자] 최진호(32.현대제철)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째를 눈 앞에 뒀다.

최진호는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넵스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최진호는 2위에 위치한 정대억의 10언더파 보다 타 앞선 성적으로 최종라운드에 돌입,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KPGA 통산 5승을 올렸던 최진호는 이날의 선전을 바탕으로 한달만에 6승을 기록할 기회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며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최진호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5) 버디를 기록해 1타를 줄일 수 있었다.

3라운드까지 일정이 진행 된 이 대회에서 사실상 최진호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2위에 위치한 정대억(27) 정도다.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튜디오),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 이지훈(24.JDX멀티스포츠), 전가람(20)등 5명이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진호와는 6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정대억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진호와의 3타차이를 줄이기에는 힘이 들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최진호의 시즌 2승은 최소한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최진호는 “좋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다. 두 번째 샷에서부터 그린 위 플레이를 생각해야 할 만큼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많았다”며 “최종라운드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지만 스코어에 연연하지는 안겠다. 앞만 보고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 시즌에 2승 경험은 없는데 좋은 기회를 맞았다. 스스로에게 집중해 나만의 리듬을 지키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함께 밝혔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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