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목이 길어 보이는 여인이 ‘미인’이라는 속설에 황동 고리를 목에 착용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소수민족 ‘카렌족’이다.

카렌족 남성들은 전투력이 우수해 ‘빠동족’이라고도 하며 전쟁만 하는 전사였다.

이들은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미얀마(옛 버마)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을 도와 일본군을 몰아낸 대가로 부족자치를 약속 받았으나 1948년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정권을 잡은 ‘버마족’은 약속을 파기하고 카렌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탄압한다.

카렌족은 탄압과 핍박을 피해 태국으로 집단 월경해 국경지역 산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카렌족 여성들은 5세가 되면 황동 고리를 목과 팔, 다리에도 착용하기 시작해 조금씩 개수를 늘려 성인이 되면 목 고리의 높이가 30cm까지 이른다. 무게만도 약 20kg에 달한다.

이들은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파는 것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다.

플레이를 누른 후 오른쪽 하단의 화면 설정에서 1080p로 설정하면 전체화면에서 HD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