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에 통산 4승 기회를 만든 유소연<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섰다.

유소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바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수(RTJ) 골프트래일 캐피털 힐 세니터 코스(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보기는 단 한 개도 없었다.

7언더파 65타를 보탠 유소연은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티샷은 불안했다.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여섯 번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아이언 샷은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쳤을 정도로 물이 올랐다.

퍼트도 뒤를 받쳤다. 18홀 동안 27개의 퍼트로 홀당 1.5개를 했다. 그린을 놓쳐 벙커에 빠진 샷을 파로 세이브 해 빼어난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유소연은 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2011년 내셔널 타이틀인 US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정상에 오르면서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이후 2승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정상을 밟은 2014년 CN캐나디언 여자오픈(현 캐나디언 퍼시픽 위민스) 이후 21개월 만에 통산 4승 발판을 만들었다.

공동 2위 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라이언 오툴, 모간 프리셀(이상 미국) 등이 선두에 2타 뒤진 채 ‘무빙데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 4타 뒤진 5언더파 공동 8위 그룹에서 몰아치기에 능한 김효주(21.롯데)와 양희영(26.PNG)이 대약진을 준비하고 있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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