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양산)=최웅선 기자]해발 922m의 천성산은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아 소금강산이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천성산 입구에 들어서면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산새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연주를 방불케 한다.

천성산 성불암 계곡은 내원사 계곡에 가려 덜 알려졌다. 그 만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눈에 놓칠세라 쉬엄쉬엄 발걸음을 떼야 한다. 어느 것 하나 눈에서 흘려버릴 것이 없다. 가다 지치면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있다.

천성산 제2봉으로 길을 잡으면 계곡 건너 용연폭포가 웅장함을 드러내고 스님 홀로 정진하는 성불암으로 방향을 잡아도 좋다.

웅장하지도 호화롭지도 않은 집 한 칸의 작은 암자지만 스님의 온화한 미소에 마음이 절로 편해진다. 돌담 옆에는 암자를 지나는 등산객을 위해 약수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엔 스님이 홀로 가꾼 작은 텃밭이 소박한 절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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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정보

내원사 매표소에 주차시설이 있다. 내원사 입구에서 성불암계곡→ 짚북재→ 전상산 제2봉 5.3km의 등산 코스가 있다. 오르는 시간은 3시간 10분정도며 내려오는 시간은 2시간 55분이 소요된다.

교통정보

35번 국도로 타고 양산신도시에서 언양방면으로 16km 달리면 우측으로 내원사(용연)계곡 표지판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서 내원사계곡을 검색하면 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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