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경남 양산)=최웅선 기자]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에 연분홍빛 벚꽃이 바람에 날린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니 갖가지 봄꽃이 예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회색빛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을 눈에 담는 것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다. 눈이 정화되고 마음은 행복하지만 설렌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372는 천성산 줄기다. 이곳은 ‘천년고찰’ 홍룡사가 있다.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대사가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원래 ’원적산‘이란 이었지만 원효대사가 당나라 승려 천 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득도했다고 해 ’천성산(千聖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천년고찰이지만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이다. 임진왜란 때 불탄 후 1910년 통도사의 승려 법화가 중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홍룡사는 휴일이 아닌데도 제법 주차된 차들이 많다. 홍룡폭포 때문이다.

홍룡폭포는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경상남도의 도립공원 내의 원효산 골짜기 계곡에서 떨어지는 홍룡폭포는 보기 드물게 상·중·하 3단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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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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