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3개국이 모여 창립한 아시아드론레이싱협회(ADRD) 초대 회장에 선임된 강희동 회장.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인천 송도)=유서근 기자] “한국 드론레이싱의 미래는 그 어느 나라보다 밝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드론레이싱협회가 모여 아시아드론레이싱협회(이하 ADRD)를 창립했고 초대 회장에 취임한 한국드론레이싱협회(KDRA)의 강희동 회장은 미소를 지울 수가 없다.

앞으로 급성장할 한국의 드론레이싱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지난 30일 중국드론레이싱협회(CDIL) 칭 루 회장, 일본드론레이싱협회(JDRA) 코테라 유 회장과 함께 ADRD 창립 협약식을 가졌다.

드론레이싱의 운영과 발전, 아시아컵 드론레이싱대회 개최 및 각국의 드론레이서를 세계적인 무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는 자리였다.

“한국이 이제 드론레이싱이 성장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지난 달 두바이에서 열렸던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인 월드드론프릭스에서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강 회장은 말했다.

한국은 GIGA5 레이싱팀 소속인 송근목(36)을 비롯 고교생 손영록(17), 초등생 김민찬(13) 등 3팀이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김민찬이 우승하며 드론레이싱 강국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한국대표팀과 함께 두바이로 날아갔던 강 회장은 선수 이상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준비가 부족했던 대회조직위는 국내에서 여러 차례 열렸던 경기를 주도했던 강 회장에게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강 회장은 “큰 규모에 비해 사실상 실패한 대회였다. 경기 진행에 대한 지식이 없어 준비 부족이 문제였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터득했다. 이젠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드드론프릭스의 대회본부는 제 2회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에서 보였던 강 회장의 대회 진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오는 7월 부산 해운대에서 강 회장은 ‘아시안컵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를 추진하고 중이다.

이 대회를 제 2회 월드드론프릭스로 진행하기 위해 강 회장은 후원 기업을 물색하려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이다.

강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드론레이싱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에 놀라고 있다. 한국이 미래의 신성장 스포츠인 드론레이싱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큰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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