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하늘.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차인 김하늘(28)의 상승세가 매섭다.

김하늘은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6423야드)에서 열린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거센 비가 내려 중단과 속개가 반복된 가운데 이날 3타를 줄인 김하늘은 후쿠시마 히로코, 야마구치 스즈카(이상 일본)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지난주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선두 출발이다. 김하늘은 바로 전 대회인 PRGR 레이디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전 대회의 설욕을 되갚아준다는 각오다.

김하늘은 개막전 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와는 달리 일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무대에 데뷔했던 김하늘은 부진을 이어가다 9월 먼싱웨어 도카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베테랑’ 이지희(37)와 정재은(27.비씨카드)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4위에서 시즌 첫 승과 프로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28)는 이븐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전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보미(28)는 15개 홀까지 이븐파로 무난하게 출발 중이다.

반면 올해 일본 투어 처음 모습을 보인 안선주(29)는 16개 홀까지 2타를 잃어 공도 46위에 머물고 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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