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 한해 메이저 우승자 중 왕중왕을 가리는 ‘PGA 그랜드슬램’ 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 대회를 주관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17일(한국시간) 대회를 더 이상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TV시청률 하락을 비롯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1979년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초청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하지만 매년 10월 하순에 열렸던 이 대회는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됨에 따라 메이저 챔프들이 출전하지 않는 일이 잦았다.

메이저 우승자들의 샷 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은 외면하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골프장 소유자이자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PGA는 항의하는 뜻으로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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