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난조로 컷 탈락 위기를 맞은 이수민<아시안투어 제공>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젊은 피’ 이수민(22.CJ오쇼핑)이 호주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이수민은 지난주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 최종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혀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아픔의 상처를 달랠 틈도 없이 호주로 날아간 이수민은 25일 ISPS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75만 호주달러)에 출전했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7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선 피터 유레인(미국)과는 무려 9타차로 공동 92위에 자리해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이수민은 첫 홀부터 공이 똑바로 가지 않았다. 결과는 보기였다. 마음을 추스른 이수민은 6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고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두 번째 버디는 12번홀(파3)에서 나왔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버디가 절실했지만 14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전체적인 샷 난조였다.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8번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아이언 샷은 그린을 7번 놓쳤다. 그 중 4번은 벙커에 빠졌다. 퍼트도 30개를 했다.

아시안투어 3년차를 맞은 왕정훈(21)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 1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교포 리차드 리는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5위로 첫 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ISPS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그리고 호주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아시안투어 선수 20명이 출전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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