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3위에 올라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신지은.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신지은(23.한화)가 또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생애 첫 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신지은은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더 그레인지 골프장의 웨스트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이틀째가 끝난 상황에서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신지은은 린시위(중국),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 카롤라인 마손(독일)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홀리 클리번(잉글랜드)과는 1타차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후 6년 만에 다시 맞은 우승 도전이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은 그동안 수없이 우승컵을 넘봤지만 마지막 뒷심부족으로 원하는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안심하긴 이르다. 호주의 백전노장 캐리 웹이 6언더파 138타 단독 7위로 바짝 추격중이다. 바로 전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24.비씨카드) 역시 이 대회 2013년 우승자인 신지애(28)과 함께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도 이틀연속 2타씩을 줄여 4언더파 140타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대회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다가도 마지막에 찾아오는 압박감을 떨쳐버리는 것은 물론 강력한 경쟁자를 뛰어 넘어야 한다. 압박감으로 성적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김수빈(23)은 이날 무려 5타를 잃고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과연 신지은이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벽들을 건너뛰고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