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드론협회가 출시한 어플 ‘Ready to Fly’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최근 들어 유원지나 공원에 나가면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토이(toy)’급 드론은 조종 유효거리가 30m 내외의 ‘입문용’이라 집에서 비행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어 안전에만 각별히 유의하면 된다. 그러나 카메라를 장착하고 조종거리가 100m를 넘는 ‘중급’ 이상의 드론을 함부로 띄웠다가 적발될 경우 ‘벌금 폭탄’을 맞게 된다.

국토교통부의 항공법 제23조 시행규칙 제68조에 의하면 비행금지 장소를 규정하고 있다.

▲ 비행장(공항)으로부터 반경 9.3km 이내에서는 비행할 수 없다. 비행장 주변은 ‘관제권’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국방, 보안상의 이유로 금지된 ‘비행금지구역’도 있다. 서울 도심 대부분과 휴전선 인근이 해당된다.

▲ 비행허가 구역이라도 150m 이상의 고도는 안 된다. 항공기의 비행항로가 설치된 공역이기 때문이다.

▲인구밀집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의 상공도 비행금지구역이다. 비행 중 기체가 추락할 경우 인명피해의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 스포츠 경기장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이 해당된다.

▲ 비행금지 시간도 규정하고 있다. 비행허가구역이라도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는 비행할 수 없다.

무턱대고 드론을 날렸다가 적발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징금 처분 대상이 되는 것을 물론 한순간에 ‘범법자’가 된다. 때문에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사단법인 한국드론협회가 출시한 ‘Ready to Fly’에는 비행금지구역 및 유익한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안드로이드와 ISO버전 모두 가능하고 무료다.

드론은 무인항공기라 사고 위험성에 언제든 노출되어 있다. 허가구역에서 비행하더라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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