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첫 승에 다가선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또 한 번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카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차 선두다. 장하나는 지난 해 LPGA 데뷔전인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에 무너졌다. 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 장하나는 ‘톱10’ 아홉 번을 비롯해 2위만 네 차례 기록했다.

그래도 우승컵은 한 차례 들어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LPGA 우승컵을 품에 안지는 못했다.

대회 첫 날 장하나가 보인 경기력은 매서웠다. 평균 비거리 267.5야드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는 세 차례만 놓쳤다. 아이언 샷은 더욱 날카로웠다. 그린을 단 한 번만을 놓쳤을 뿐이다. 퍼트수도 29개로 무난한 편이었다.

3타차지만 여유롭지는 못하다. 공동 2위 그룹에 역전의 여왕 김세영(23.미래에셋)과 데뷔전을 치르는 무서운 신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역전을 노리고 있다.

개막전을 건너 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도 3언더파 69타로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공동 8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 사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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