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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한류(韓流)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신상품
최웅선 취재팀장 | 승인 2009.05.25 01:24
태국 유력영자신문인 방콕 포스트(BANGKOK POST)와 태국어 일간지 ‘푸차칸’ 등이 태국 젊은 층에 파고드는 ‘한류(韓流)’를 심층분석 보도하였다.

태국의 유력일간지들은 ‘한류(韓流)’에 대한 조심스런 우려를 표하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이 퍼지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콘텐츠의 원인과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한류(韓流)’가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신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중파 및 케이블TV에서 많은 한국드라마와 쇼프로가 방송되고 있는 듯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빈 깡통’ 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의 방송 콘텐츠 수입동향을 보면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 등으로 전체 수입드라마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 방송되는 수입드라마를 보면 중화권 프로그램이 수입드라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태국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화교의 영향력이 중화권 드라마의 수입선호도로 나타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태국 TV방송의 인기콘텐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드라마가 주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드라마 평균시청률은 7%로 낮지만, 수입외화 평균시청률 5%를 능가하고 있어 아직은 토종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韓流)’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태국에서의 한국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얼마나 될까? 태국 드라마 평균시청률 7%에도 못 미치는 평균 1~5%로 인기 드라마 몇 편만이 10%대 내외를 기록했을 뿐이다. 태국 한류 붐을 일으켰던 ‘대장금’은 태국 방송사상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서도 순위권에 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장금’의 여파는 2007년까지만 해도 태국에서 내가 만나는 현지인들은 청소년부터 중년층까지 한국연예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대장금을 말하고, 한국음식에 관심을 가졌고 한국을 다녀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드라마의 시청률이 평균치를 밑돌며 한류 거품은 사라지고 소수 한류매니아층만이 한류를 지탱해 주고 있다.

대장금 이후 한류드라마는 붐을 이루었지만 제2의 대장금은 없었다. 그나마 ‘주몽’이 꺼져가는 한류드라마의 불씨를 살려 놓았으며, 현재 태국TV 채널 3에서 이서진, 한지민 주연의 ‘이산’이 ‘정조 이산’이란 제목으로 한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금이 방영되던 2006년 초까지만 해도 태국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은 일본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드라마는 일본드라마가 황금시간대를 거의 장악했으며 아이들이 보는 만화 역시 일본, 쇼프로는 자국 연예인이 출연할 뿐 일본판이었다. 태국의 대형 쇼핑몰에 가보면 흡사 일본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대장금의 영향으로 많은 한국TV드라마가 태국에서 방영되고 있고 한국관광객만이 찾던 한국식당에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찾기 시작했고, 대형 마트에 한국식품 코너가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유럽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던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방콕포스트는 “한류로 인해 상품 패션과 헤어 스타일뿐 아니라 일본의 소니 보다 한국의 삼성, LG제품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수준 높은 한류의 질이 한국 상품의 인지도를 확산 시키고, 한류처럼 한국 상품도 좋은 품질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방영되었거나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의 대부분이 자극적이고 말도 안 되는 스토리와 진행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않으며 시청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막장드라마를 시청한 한류매니아들의 반응 또한 우리의 시청자들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막장드라마가 판을 치는 한 한류의 성장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최웅선 취재팀장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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