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LPGA투어 스테이프 팜 글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던 오지영(21)이 10개월 만에 통산 승째를 달성했다.

오지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 골르장(파72, 6천413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4위에 올랐으며 전날 3라운드부터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매번 뒤심이 부족했던 오지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2007년 5승을 기록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4타 차로 따돌려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영은 전반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8번, 10번 홀을 보기로 범하여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페테르센이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며 이에 오지영이 다시 선두를 꿰찼다.

이후 오지영은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지켜내자 17번 홀에서 페테르센이 1m 파 퍼트를 놓치며 무너지고 말았다. 우승에 한발 다가선 오지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오지영은 “스테이트팜 클래식 이후 우승 경험이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에 이어 통산 2승을 달성해 이 대회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미국의 폴라 크리머와 나란히 공동3위에 오르며 시즌 개막전 SBS오픈 준우승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어 김인경(21, 하나금융)은 7언더파 281타로 5위를 박희영(22, 하나금융)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6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287타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19위에 랭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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