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타를 앞세워 대회 2연패와 함께 부활의 신호탄을 쏠 계획인 김태훈.사진제공ㅣKPGA

김태훈은 12일부터 나흘간 전남 보성의 보성CC(파72.706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8년간 자신을 괴롭히던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하고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은 아직 없다.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갑작스런 퍼팅 난조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이어진 매치플레이 대회인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는 1회전에서 루키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에게 패해 탈락하는 등 부진이 계속됐다. 다행히 2주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샷 감각을 되찾으며 나흘간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태훈은 장타를 앞세워 보성CC클래식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김태훈이 타이틀 수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먼저 ‘무명들의 돌풍’이다. 올 시즌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외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한 만큼 준비된 무명 선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여기에 홍순상(33.SK텔레콤)과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 김비오(24.SK텔레콤), 김도훈753(25.신한금융그룹), 주흥철(33), 강욱순(48.타이틀리스트) 등 기존 강자들 역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가 없는 틈을 타 일본에서 활동 중인 류현우(33)를 비롯해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 황중곤(22.혼마)도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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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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